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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예

이지애 아나운서의 시 같은 여행

이지애 아나운서의 EBS한국의둘레길 촬영 모습이다.

 

살아오면서 얼마나 많은 복을 받았는지 매일 생각한다. 

늘 그렇듯 내게 주어진 기회는 운도 아니고 실력도 아니었다. 

나의 바닥을 아는 유일한 존재인 내가 나의 한계에 대해 내내 비밀을 지키다가 가끔 슬며시 내 바닥을 들키는 날이 있다. 

 

그럴 때마다 다시 떠올리려 애쓴다. 

내가 받은 복에 대해서.이사를 앞두고 처리할 일도 해결해야 할 일도 본업과 관련된 업무도 많은 날들이다. 

그것 외에도 이벤트처럼 퐁당퐁당 내 손길이 필요한 일들이 팝업처럼 튀어오른다. 

 

이지애 아나운서의 시 같은 여행
이지애 아나운서
이지애 아나운서

 

아 한계다, 생각하다가 이내 마음을 바꾼다. 

아 복이다.아무렴 복이지, 맞지. 

일로 간 곳에서 꽃구경을 하고 좋은 사람들을 만나고 돈 받고 하는 일에서 사랑도 받는다. 

 

나를 필요로 하는 일과 그 일을 감당할 수 있는 힘. 조금 버거워도, 맞다. 넘치게, 벅차게 복이다.

이번주 내내 방송된 #EBS한국의둘레길 에서 #천지삐까리숲 #앵기바라숲 을 걸었다. 

함께 간 친구 섬주는 @seomjoo.kim 숲을 걷다보면 몸에 기어오르는 벌레들도 참 귀엽다 했다. 

 

이지애 아나운서
이지애 아나운서

 

여유가 가득한 마음이라야 징그러운 벌레도 사랑스러운 법이다. 

(뱀도 귀여워하는 우리 섬주 지렁이는 왜 싫을까.)

여유, 잊지말자.

숨이 턱에까지 차도 그저 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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